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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 관련 "그런데 결혼식 일주일 전, 진이 나나의 몸에 들어갔다. 마리암은 나나가
"그런데 결혼식 일주일 전, 진이 나나의 몸에 들어갔다. 마리암은 나나가 갑자기 쓰러져서는 몸이 굳어지고, 눈이 뒤집히고, 무엇인가가 그녀의 목을 안에서 조르는 것처럼 팔다리를 떨고, 입에 흰 거품을 물고, 그것도 때로는 피가 섞는 분홍색 거품을 물고 그러다가 졸고, 정신이 혼미해지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걸 여러 번 목격했던 터였다." ->책 일부 내용 이라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책인데요,저기서 의미하는 '진'이 뭘 의미하는 건가요..?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이슬람 문화에서 ‘진(Jinn)’은
인간과는 다른 초자연적 존재로,
꾸란과 하디스에서도 자주 언급됩니다.
연기 없는 불로 창조되었다고 전해지며,
인간처럼 자유의지를 가지고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진은 보통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때로는 인간에게 영향을 주거나 해를 끼치기도 합니다.
특히 정신적 혼란, 신체적 이상 반응,
알 수 없는 말이나 행동 등은 진의 영향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인용하신 장면은
바로 그런 전통적 믿음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사례입니다.
몸이 굳고, 눈이 뒤집히며, 거품을 물고 중얼거리는 모습은
진이 사람의 몸에 들어가 지배하거나 교란시키는 현상 입니다.
이슬람에서는 진이 반드시 악한 존재만은 아니며, 선한 진도 존재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진은
‘샤이탄(사탄)’이나 ‘이블리스’로 불리며,
유혹과 혼란을 일으키는 존재로 경계의 대상입니다.
소설 속에서는 이러한 진의 개념이
아프가니스탄의 민속적 신앙과 결합되어,
나나의 상태를 설명하는 상징적 장치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병리적 증상이 아닌,
문화적 해석이 담긴 표현이라는 점에서
독자의 이해를 돕는 중요한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