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 그 마음 정말 이해돼요.

작은 생명들이 힘들어하는 걸 보면

마음이 불안하고 미안하고… 잠도 안 오죠.

지금처럼 밤중에 급한 상황이라 더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다행인 건, 물고기들이 당장 위험한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산소가 부족한 건 맞지만,

몇 가지만 잘 챙겨주시면 내일 오후까지 충분히 버틸 수 있어요.

지금부터 할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수면을 흐르게 해주세요

여과기가 멈췄다면 산소 공급이 끊겼다는 뜻이에요.

물을 조용히 저어주는 것만으로도 산소가 일부 녹아들 수 있어요.

– 1~2시간에 한 번 정도

– 컵이나 국자, 작은 바가지로 어항 물을 퍼서

다시 위에서 천천히 떨어뜨려 주세요.

이걸 몇 번 반복하면 물 표면의 공기 접촉이 늘어나

산소가 들어갈 수 있어요.

물고기 수가 많다면

물고기 수가 많은 편이라면

비상용 산소 공급으로 물 위에 작은 수면 팬을 올려놓거나

가습기처럼 미세하게 물을 뿌려주는 방식도 도움이 돼요.

근데 지금 상황에선 어려우니까

환기되는 방에서 물의 온도를 너무 높지 않게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에어펌프가 있다면 꼭 활용

혹시 예전에 쓰던 에어스톤이나 에어펌프가 있다면

그거라도 연결해서 산소 공급해주는 게 제일 좋아요.

없더라도 지금은 수면을 최대한 자주 흔들어주는 방식으로

산소 공급을 도와주시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조명은 꺼두는 게 좋아요.

물고기들이 흥분하거나 에너지를 많이 쓰면 산소 소비량이 올라가니까

조명이나 외부 자극은 줄여주시는 게 도움이 돼요.

지금처럼 질문자님이 걱정하고 챙겨주고 있다는 것만으로

물고기들 입장에선 충분히 사랑받고 있는 거예요.

자책하지 마시고,

가능한 범위 안에서 조심스럽게 도와주시기만 해도

충분히 내일 오후까지 잘 견딜 수 있을 거예요.

마음 많이 쓰이시겠지만

질문자님의 마음이 전해져서

물고기들도 꼭 잘 버텨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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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6zvqglo/223937420267 이 일기 쓰고 나서 하루가 덜 흔들려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요즘 제가 진짜 좋다고 느낀 루틴 하나 추천드려요 요즘 매일 아침 일기 쓰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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