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친구 잊혀지긴 할까요 20대 중반에 짧게 만나고 헤어진게 벌써 4년이 다 되어가는데 컨디션
20대 중반에 짧게 만나고 헤어진게 벌써 4년이 다 되어가는데 컨디션 안 좋을때나 마음이 안정되지 못했을때 아직도 꿈에 나오네요친구들끼리 모임에서 처음 만났던 그 사람은 첫사랑같은거 믿어본적 없는 제가 이게 첫사랑일까 싶을 정도로 많이 좋아했었어요심지어 전 연애경험이 없던것도 아닌데 첫 눈에 빠져들수 있다는걸 처음 느꼈었어요가장 친한친구이자 가장 사랑했던 그 친구는 유학 간 뒤 변했어요 다른 친구들 연략은 잘만 받았으면서 그 긴 하루를 견디며 잠도 자지않고 13시간 시차맞춰가며 연락하는 나에게는 그렇게 차가웠던 .. 왜 그렇게 변했어야만 했는지 차라리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핑계라도 대주지 유학생활이 너무 행복해서 너같은건 생각도 안난다고 확실히 해주지왜 항상 나만 기다리고 변한 그 모습을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어야했는지헤어지는 순간까지도 마음 변했다는 말 대신 여기서 신경쓸일도 많은데 날 기다리는 니가 부담스럽다고 돌려댔던...차라리 얼굴이라도 보면 이미 떠난 마음 조금이나마 돌려볼수 있을까 싶어 언제든 보러갈 준비도 되어있다고 했지만 보러가겠다는 그 약속은 결국 못 지키고 한참 시간이 흘러 혼자 여행으로 갔었었네요 출국하기 전 떨어져있는 시간동안 서로 생각하자며 시간 금방 지나갈거다 위로해줬던 그 모습은 도대체 누구였던건지 왜 나는 그 1분 목소리 듣자고 걔가 깨어있는 시간동안 밤을 샜어야했는지결국 지쳐서 너같은건 처음부터 몰랐던 사람이라고 내뱉고 스스로 그 사람은 그날 부로 죽어버렸다고 생각하면서 지냈지만 다 착각이었나봐요그만 잊고싶고 잊어버리고싶은데 아직도 자주 생각이 나고 그때의 내가 인생에서 제일 행복해보여서 어렸던 내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만 들어요헤어질때 헤어져도 친구로 지내자고 언제든 보고싶으면 연락하는 사이로 지내자고 했었지니가 날 조금이나마 생각했다면 그 말을 할 수가 있었을까 그 말 한마디때문에 이미 연락이 끊긴지는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연락이 올까봐 아직도 기다리는 나는 생각도 안나겠지만그리고 난 너덕분에 너와 날 알고있는 오래된 친구도 연관된 그 어떤 사람도 못 만나고있다는걸 알긴알까
4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꿈에 나타나고,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그 시절로 돌아가버리는 건 단순히 “미련”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만큼 그 관계에서 질문자님이 자신의 진심을 다 쏟았고, 그게 존중받지 못한 기억으로 각인돼 있기 때문이죠.
연애 경험이 있었음에도 “첫눈에 빠진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하셨죠.
그래서 더 강렬했고, 뇌와 마음에 깊게 새겨진 거예요. 이런 기억은 쉽게 사라지지 않아요.
“마음이 변했다”라고 직접 말해준 것도 아니고, 이유도 애매했어요.
확실한 매듭이 없으니, 질문자님은 계속 “내가 잘못했나? 아직 가능성이 있었나?”라는 미련을 붙잡을 수밖에 없었죠.
그때 밤새워 시차 맞추고, 보러 갈 준비까지 했는데 돌아온 건 차가움뿐.
‘왜 나는 그렇게까지 했을까’라는 자책이 계속 질문자님을 붙잡고 있는 거예요.
→ 그때의 나 자신이 너무 불쌍하다는 감정이 더 큰 거예요.
“그때가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는데, 동시에 제일 바보 같았다”라는 모순 때문에 계속 마음이 무겁게 남아 있는 거죠.
그 사람은 질문자님이 간절히 사랑했던 만큼의 무게를 지니지 않았어요.
그때의 사랑은 ‘둘의 사랑’이 아니라, 사실상 질문자님 혼자 감당한 사랑이었던 거예요.
“내 잘못이 아니라, 애초에 마음이 다르던 사람이었다”라고 인정해야 매듭이 지어집니다.
질문자님은 바보가 아니라, 사랑 앞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이에요.
그건 절대 창피하거나 후회할 일이 아니에요. 오히려 지금의 질문자님을 만든 귀한 경험이죠.
“혹시 연락이 오지 않을까”라는 기대 때문에 아직도 연결된 느낌이 남아 있어요.
연락이 올 가능성이 없는 사람을 위해 마음의 자리를 비워두는 건 질문자님만 괴롭게 만듭니다.
스스로 선언하세요: “그 사람은 내 인생에서 이미 끝났다. 나는 그 시절의 나와도 작별한다.”
지금 못 만나는 건 사실 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질문자님 마음이 여전히 묶여 있어서예요.
새로운 사람을 만날 자리를 내주려면, 과거의 그림자를 치워내야 해요.
질문자님이 아직도 꿈에 그를 보는 건 사랑의 미련이 아니라 마지막을 명확히 끝내지 못한 상처와 자책 때문이에요.
이제는 그 사람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시절의 나를 위로하고 놓아줄 차례예요.
“그때 나는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괜찮다. 이제 그 기억은 나를 괴롭히지 않는 추억으로 남겨두겠다.” 이렇게 다독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