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학생인데요최근에 혼자서 제주도나 다른 나라 여행을 가는 친구들이 많아 보이고, 저도 혼자 놀러 가보고 싶었어요하지만 부모님이 엄하셔서 절대 안될 걸 알기에 서울이나 인천중에 인천으로 정했고, 친구들과 간다고 하면 너희는 너무 어려서 위험하다고 하실까봐 같이 다니면 안전해보이는 아는 언니와 오빠와 같이 간다고 거짓말을 쳐서 허락을 받으려고 했어요사실 전 아는 언니 오빠같은 건 있지도 않았어요그런데 부모님 반응이 뭔가 이상하더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더라고요.전 당황해서 더 세밀한 거짓말을 쳐버렸고, 친구에게 부탁해 언니 오빠와 한 가짜 디엠내용을 만들어냈어요저 진짜 나빴죠... 답도 없죠..?결론적으로 부모님은 저를 걱정해주셨지만 전 그런 걱정을 받을 자격이 없는 거짓말쟁이 딸인거죠..요 며칠 이것 때문에 밤에 잠에 들지 못하고 고민하고, 자책하고, 울었어요이상하죠? 제가 왜 울까요? 오히려 울 건 부모님이죠..4일정도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말을 못했어요.전 부모님께 사실을 전부 말하고, 사과하고, 용서를 빌고 싶어요그치만 마주보고 말할 용기가 없어서 이 마음을 손편지에 담아 전하려고 해요.전 부모님께 더 이상 미움받고 싶지 않았는데.. 자꾸 제가 그런 일을 만드는 것 같아요..부모님이 절 용서해주실까요?